제주도 체육계에서 여전히 폭력행위기 반번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에서 도청 소속 운동선수 사이에 폭행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15일 문경운 제주도의원 측에 따르면 최근 제주 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레슬링 후배 선수 A씨(여)가 태권도 선배 선수 B씨(여)에게 폭행을 가했다.

B씨는 이후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이들은 서로 상대방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문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제주도의회의 2020년도 제주도청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 체육계 폭력 실태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은 "두 선수는 선후배 관계로 저녁식사 과정에서 후배 선수가 선배 선수 따귀를 때린 것"이라며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체육회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우리도 당사자를 통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 회장은 "직장운동부 선수들을 제주체육회가 관리하고 있지만 훈련 이후 개인 시간은 관리가 어렵다"며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과거 지도자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했다는 선수의 음성파일도 공개됐다.

해당 피해자는 녹취 음성을 통해 “저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운동하면서 지도자라는 사람에게 온갖 도구를 이용해 폭행을 당했다”면서 “지도자가 타는 차 종류만 봐도 숨어다니기 바빴다. 앞으로 운동하는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로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제주 체육계의 고질적인 일이 이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체육계 폭력 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태조사는 설문이 아닌 1대1 면접 조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