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팀은 후반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내리 3골을 내줘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전만 놓고 보면 경기는 완전히 토트넘의 판이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은 물 오른 호흡을 앞세워 전반 내내 웨스트햄 수비를 유린했다.
손흥민은 전반 시작 후 불과 45초 만에 중앙에서 길게 넘어온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은 7분 뒤 자신이 케인의 골을 도우며 보답했다. 케인은 전반 16분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나란히 서로의 1골씩을 도왔다. 이로써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합작한 득점은 2골이 더해져 도합 28골로 늘어났다.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이보다 많은 득점을 합작한 공격 듀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앞에는 이제 단 세 조합만 남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 듀오와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 듀오는 통산 29골씩을 합작, 해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첼시의 2000년대 중반 이후를 책임졌던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의 36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은 드록바-램파드 듀오에 단 8골 모자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단 5경기 만에 8골을 생산했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만 보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는 새로운 '역사적 듀오'의 왕좌 등극을 보게될 지도 모른다. 손흥민과 케인의 환상 호흡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