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59)이 “대법원 앞 ‘윤석열 지지 화환’ 철거와 관련해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30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로 대담을 가졌다.

김종배 진행자가 “대검찰청 앞 화환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서초구청이 보냈는데 아직 철거가 안 됐다”라 말을 건넸다. 서초구청은 대검찰청 앞 화환이 300여개에 달함에 따라 지난 28일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 앞으로 계고장을 보내 “29일까지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조 청장은 “아직 철거가 되지 않았다”며 “지난 8월에도 대검찰청과 대법원 앞에서 불법현수막 200여개와 천막이 설치돼 계고장을 4차례 보내 원만히 정비했다”고 밝혔다. 또 “조은희가 하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지혜를 모아 국민들 보기 불편하지 않게 잘 해결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지난 2017년 서초구 용허리근린공원에서 열린 반려견축제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보수적인 계층에서 ‘문자 폭탄’ 등 공세를 잇고 있다는 말도 드러냈다. 조 청장은 “너는 무슨 당이냐 서운하다, 지지 철회한다 등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27개구 구청장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이다.

조 청장은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간접적으로 '보수단체에 자진철거를 부탁했고 또 서초구청에 협조하라 했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강제철거는 최후 수단이고,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법과 원칙은 공정해야 한다”며 “내편은 잘 봐주고 상대편은 가혹하면 차별적인 법치주의고 불공정한 일”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