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아이콘택트' 팽현숙이 김흥국을 눈맞춤방에 소환했다.
4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코미디언 팽현숙이 눈맞춤을 신청한 모습이 그려졌다. 팽현숙은 눈맞춤 방에 들어가기에 앞서 스페셜 MC로 참여해 거침없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팽현숙이 눈맞춤 상대로 소환한 사람은 가수 김흥국이었다. 팽현숙은 과거와 달라진 김흥국의 모습을 전하며 "엄청나게 기도 죽고, 밥도 안 먹고 혼자 우울해한다. 굶는다는 사람이 배는 빵빵하더라. 술배인 거 같다. 강한 이야기를 해서 정신 차리도록 고쳐야 한다"고 김흥국을 소환한 이유를 밝혔다.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받았다고 해서 '살았다'는 것은 아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다. 사람들 안 만나고 축구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버텼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흥국은 눈맞춤 상대를 알지 못한 채 긴장 속으로 눈맞춤방에 들어와 팽현숙을 보고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김흥국)는 솔직히 이미지가 안좋다. 섭섭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눈맞춤을 시작했다. 김흥국은 눈맞춤을 이어가다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며 안절부절못하기도.
팽현숙은 김흥국과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며 함께 방송 출연을 한 것도 2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팽현숙은 MC들에게 우연히 마주한 힘없는 김흥국의 모습을 전하며 "사업에 실패할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슬플 때 따뜻하게 한 마디만 해줬다면 큰 위안이 됐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 순간 혹시나 김흥국이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용기를 내서 만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눈맞춤이 끝나고,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 이미지가 안 좋아 사람들이 저를 욕할 수도 있다. 욕먹어도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김흥국의 근황을 물었다. 김흥국은 많은 상처를 받았을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나름대로 했는데 그게 양에 안 찰 거다"고 답했다.
팽현숙은 금주, 금연부터 "친구 사귀는 걸 조심하라. 유혹을 뿌리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김흥국은 "틀린말이 없어 대꾸할 여지가 없다. 저렇게 얘기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팽현숙은 "누군가 쓴소리 한 번쯤은 해줘야 반성할 것 같다"며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김흥국을 걱정했다. 팽현숙은 과거 힘들어 자신도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팽현숙은 거듭된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때를 전하며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뇌리에 아저씨가 생각이 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흥국은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흥국은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 저 때문에 얼굴 들지 못하게 됐다. 더 잘돼서 떳떳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팽현숙은 김흥국을 위해 준비한 밑반찬들을 선물로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흥국은 그런 팽현숙을 '은인'이라고 표현하며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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