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수도권의 1주일 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70명대까지 증가했다. 불과 보름전과 비교하면 30명이 늘어난 숫자다. 현재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주간 일평균 70명대지만…11월 중순 100명 이상 가능
최근 국내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1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는 70명대까지 증가했다.
4일 0시 기준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98명, 수도권에서만 84명(경기 41명, 서울 39명, 인천 4명)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1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는 72.14명을 기록했다.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로 전날 60명대로 내려왔지만 하루만에 70명대로 복귀했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추이는 10월29일부터 11월4일까지 '73.71→66.71→69.71→75.00→71.29→68.86→72.14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수도권 주간 일평균 100명 미만'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준 시점을 불과 보름전으로 돌리면 마냥 안심하기 이르다.
지난달 10월 21일 0시 기준 수도권 지역 1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는 42.57명을 기록했다. 불과 15일 만에 1주간 일평균 학진자는 30명 가까이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1월 중순을 전후해 1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족 모임·직장·헬스장·사우나 등 일상 파고든 산발적 집단감염
더 큰 문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인·가족 모임, 직장, 사우나, 헬스장 등 일상 속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낮 12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주요 집단감염 발생 현황은 Δ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Δ서울 음악교습 관련 Δ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 Δ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Δ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Δ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Δ경기 광주 가족모임 Δ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Δ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Δ충남 아산 직장 등이다.
10월 요양시설 및 병원 등 취약시설이지만 비교적 관리가 쉬운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것과는 또 다른 양상이다.
방역당국도 이같은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핼러윈데이와 가을 단풍 여행, 계절적 요인 등 추가 확산 가능성은 더욱 높다. 여차하면 '폭증' 가능성도 충분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같은 증가 추이가 이어진다면 국내 환자 발생이 두자릿수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장기전 가운데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생활 속에서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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