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판매허가를 눈앞에 두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사진=바이오젠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판매허가를 눈앞에 두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관이 아두카누맙의 판매허가 승인에 긍정적인 의견은 내놓자 치매치료제 관련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도 급등했다. 전날(4일)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젠의 주가는 43.97% 급등했으며 릴리·로슈·디날리·바이오헤븐 등 관련 기업 역시 주가가 5~13%이상 상승했다.
FDA 심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된 약품 검토 문서를 통해 “바이오젠의 후기 임상 연구 결과는 매우 설득력이 있고, 아두카누맙의 효과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전성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의 승인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되돌릴 수 있는 목적으로 허가한 치료제는 없어 아두카누맙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앞서 FDA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도움을 주는 의약품을 승인했지만 이 의약품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완치할 수 있진 않다.

6일 FDA 자문위 결정에 따라 삼성바이오 주가 영향

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소식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앞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제4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바이오젠 아두카누맙 위탁생산(CMO) 기대감을 밝힌 바 있기 때문.


때문일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5일 오후1시26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대비 6.28% 오른 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4일) 4% 넘게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일(미국 현지시각) FDA 자문위원회가 아두카누맙의 승인 여부를 결정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가 이어져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6일 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자문위원회의 아두카누맙 심사 결과 발표 후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말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3상 초기 결과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