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소상공인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사진=뉴스1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일 소상공인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파트너(MySHOP Partner)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마이샵파트너는 신한카드가 지난 2018년 9월부터 시작해 빅데이터·AI 기반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신한카드는 마이샵파트너에서 고객이 ‘마케팅 할인쿠폰’ 등록을 할 경우 최대 15% 안에서 할인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또 가맹점주가 직접 작성한 문구로 매장 홍보 메시지를 발송하고 주변 상권과 매장 매출 분석 등의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올 7월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카드매출 대금을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포인트로 신속하게 지급하는 ‘겟백(Get100)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영세 가맹점에 적용되는 0.5%~0.8%의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매출 금액이 가맹점주에게 포인트로 적립된다. 가맹점주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적립된 포인트로 물품 구매 대금 결제에 사용하거나 현금 인출 또는 계좌 송금의 방식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우리카드가 올 9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비즈 플래티늄(Biz Platinum)’ 2종./사진=우리카드

업종별로 캐시백 혜택… 세무지원 서비스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카드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 8월 대구·경북 지역 특화 혜택을 담은 ‘KB국민 행복한 대구·경북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음식점 업종과 백화점·슈퍼마켓 업종에서 건당 1만원 이상씩 월 3회 이상 결제하면 업종별로 3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침체된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우리카드도 올 9월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비즈 플래티늄(Biz Platinum)’ 2종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4대 보험료 납부와 렌탈 업종 5%, 해외결제 2%, 모든 인터넷 전자상거래, 전기요금 등에서 1%의 적립 또는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세무지원 ‘윈택스(Win-Tax)’에서도 매출·매입 내역 통합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발행, 신용카드 공제와 비공제 자동분류를 통한 부가세 환급 등 각종 세무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것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위해 데이터 축적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은 이미지메이킹적 측면도 있지만 소상공인에게도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인 신용평가(CB)사업을 위해 소상공인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