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신인 소형준(19)을 내세운 것에 대해 "안정적인 면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이 두산에 강해 낫다고 생각했다. 코칭 스태프들과 얘기해본 결과 99%가 소형준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돌입한다. 두산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 KT는 고졸신인 소형준을 맞대결 카드로 꺼냈다.
소형준은 올해 26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두산을 상대로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1로 강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6이닝을 2실점 정도로 막아준다면 3이닝 정도는 두산 중간투수들과 붙어볼 수 있다. 초반에 너무 차이를 만들어주면 안 된다. 그러기에는 소형준이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이 신인답지 않게 큰 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한 부분도 영향을 줬다. 소형준은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무자책점)으로 역투,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 감독은 "형준이는 시즌 내내 중요할 때 좋은 투구를 많이 했다. 한화전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경기를 보고 얘는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을 1차전에 투입하면 KT는 시리즈에서 투수 운용 폭도 넓어질 수 있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2차전에 나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후 등판하거나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소형준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투수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클 것이다. 상대도 우리 타선을 무시 못 할 것"이라며 "최대한 막아놓고 가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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