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와 FA컵에 이어 이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다."
전북 현대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이승기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15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역사상 네 번째 FA컵 우승이다.
전북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03년, 2005년에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FA컵에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결승전에도 단 1번 오르는 등 FA컵에서는 유독 힘을 못 썼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15년 만에 한을 풀었다.
더불어 이날 FA컵 우승 트로피를 획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K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포항스틸러스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무대를 장악한 전북은 이제 아시아를 바라본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해 1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K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라며 트레블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모라이스 감독에게 트레블은 낯선 것은 아니다.
모라이스 감독은 2010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수석코치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보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인터밀란의 트레블은 이탈리아 구단 최초였다.
인터밀란에서 사령탑을 보좌하며 새 역사를 썼던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이미 K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국내 첫 트레블을 이루게 된다.
물론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아시아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모이는 무대이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타르에서 약 1개월 동안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몰아서 치러야 하는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북은 2006년과 2016년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특히 201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주축 멤버였던 최철순, 한교원, 김보경, 이주용 등이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만큼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H조에 속한 전북은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경기를 치러 1무1패를 마크했다. 전북은 오는 22일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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