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측 추천위원인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공동으로 판사 출신 권동주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와 전종민 변호사(24기)를 추천했다.
권 변호사는 청주지법 충주지원장을 지낸 후 현재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박근혜 전 대통력 탄핵심판 사건 당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전 변호사는 춘천지법,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공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방송통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고 있다.
야당 측 추천인 이헌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는 각 2명씩 총 4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김경수 전 고검장(17기), 강찬우 전 검사장(18기), 석동현 전 검사장(15기), 손기호 변호사(17기)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검찰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고검장은 검찰 내 특수통 출신으로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낸 인물이며 강 전 검사장도 특수통 출신으로 대검 반부패부장 등 요직 자리를 두루 거쳤다. 석 전 검사장은 새누리당 당시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을 맡은 바 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기 동기로도 알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손 변호사는 2014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자리를 지냈다.
김 연구관은 서울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국방부 5·18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자리를 지낸 후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 변호사는 대검 등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의 추천 후보에게도 관심이 쏠렸으나 관련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추천위는 지난 1차 회의에서 후보자를 최대 5명까지 제시하기로 협의했다. 추천위가 총 7명으로 구성된 만큼 최대 35명까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인사들이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데 동의하지 않아 모두 5명까지는 추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요건이 ‘판사, 검사, 변호사 경력 15년 이상’ 등 까다로운 후보 자격도 영향을 미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조현욱 전 여성변호사회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도 공수처장 후보에 올랐지만 본인들이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오는 13일 제2차 회의를 열고 각 위원들이 추천한 10명 안팎의 후보자들에 대해 자격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한 후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여‧야 간 기나긴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달 내 공수처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철저한 검증과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