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실상의 선발이었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김민규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에 1회초 1사 후 등판, 4⅔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49개.
김민규는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1회초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자 주저 없이 유희관을 내리고 김민규를 올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무사 1,2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2루타 때 2루 주자 조용호를 홈에서 잡아낸 것.
김민규는 1사 2,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대범했다. 4번 유한준을 2루수 뜬공, 5번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한숨을 돌린 그는 2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2사 후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3회도 삼자 범퇴로 끝냈다.
김민규는 4회에도 유한준, 강백호, 장성우를 가볍게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5회 들어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민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김민규는 곧바로 심우준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고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민규는 2-0으로 리드하던 6회초 마운드를 3번째 투수 이승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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