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박종홍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 마스크를 착용하고, 테이블을 소독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달리 한 테이블에서는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이 테이블에서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벗은 채 3명의 여성을 상대로 사주를 봐주고 있었다.
정부는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단속 공무원이 이 카페에 왔다면 과태료를 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PC방, 영화관, 장례식장 등에서는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해야 하며, 수영장과 목욕탕의 경우에도 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여의도 인근 쇼핑몰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서점과 옷 매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은 잘 지켜졌으나 카페와 음식점에서의 착용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의도 IFC몰 내 카페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잠깐 내렸다"며 "먹을 때마다 계속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지만, 카페나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마스크를 내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모씨(24)는 "오늘 (타임스퀘어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쇼핑몰 내 카페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는 시민들이 다수 발견됐다. 카페 직원들도 특별히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지 않았다.
타임스퀘어 내 한 카페에 있던 50여명 중 20명 정도는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음료를 들고 다니면서 마스크를 계속 턱 밑까지 내리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명으로, 전날 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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