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절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꺼냈던 한국은 이날 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진 왼쪽부터 윤종규, 권경원, 원두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이재성, 남태희가 책임졌고, 최전방 스리톱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맡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초 만에 터진 황희찬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가 전방 압박을 펼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골문 앞에 자유롭게 서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은 빈 골문에 여유 있게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역대 A매치 최단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단시간 골은 지난 1979년 박성화가 바레인을 상대로 20초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9분 타렉 살만이 후방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한국 포백 라인을 뚫었다.이를 한국의 뒤 공간을 침투한 알모에르 알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카타르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당황, 수차례 패스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한국은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의 부정확한 슈팅으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27분 황희찬의 개인 돌파와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점차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카타르 수비를 흔들던 한국은 전반 36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잡아 드리블 돌파 후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다. 이를 황의조가 쇄도하며 공의 방향만 살짝 바꿔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지난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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