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박혜경이 1호 팬 김영우 씨와 재회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자신의 1호 팬을 찾아 나섰다.
박혜경은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을 때, 자신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돼준 첫 1호 팬 영우 씨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박혜경은 "저보다 더 어른처럼 나를 보살펴줬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족처럼"이라며 당시 학생이었던 김영우 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나이와 성도 확실치 않다고 밝혀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박혜경은 성대 수술 이후, 가수의 꿈을 접고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람들의 관심도 달갑지 않았다고. 말을 하지 못해 가수 생활을 포기했던 박혜경은 재활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15세에 가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 믿고 깡촌에서 상경했다는 박혜경은 물 긷고, 불 때워 밥 해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가 10살이 될 무렵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이어 박혜경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고지리의 '찻잔'을 듣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을 접수하겠다는 포부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상경한 박혜경은 전북 진안에서 전학 왔던 중학교를 찾아 추억을 떠올렸다. 이후 박혜경은 분식집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했고, 독서실에서 쪽잠을 자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갔다. 박혜경은 힘들었던 경험에도 "나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모험, 여행 같았다"고 표현하며 감동을 안겼다.
영우 씨는 박혜경을 위해 팬클럽 회장 활동부터 공연 스태프 역할, 소속사 일까지 도맡았고, 늘 박혜경을 도우려고 고민했다고 소개됐다. 박혜경은 가수가 된 이후 고통스러울 정도로 치열하게 활동하느라 38㎏까지 빠졌다며 주변을 챙길 여유가 나지 않았고, 이에 고마운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점을 후회했다.
김영우 씨를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박혜경의 팬클럽 '라벤더' 회원들을 통해 김영우 씨의 소식을 수소문했다. 박혜경은 김영우 씨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기억이 안 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혜경은 회사원이 된 김영우 씨를 보고 과거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원한 우리들의 스타, 원조 음색 여신 박혜경'이라는 현수막만 덩그러니 놓인 장소에 박혜경은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김영우 씨가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박혜경은 이제는 세 딸의 아버지가 된 김영우 씨를 보며 반가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박혜경과 김영우 씨는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눴고, 김영우 씨는 팬클럽 회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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