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이밝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다시 집에 내려갈 수는 없죠"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 김모씨(22)는 "확진자가 대량 나오지 않는 이상 노량진에서 공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휴학까지 하고 소방 공부원 시험을 준비 중인데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며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우모씨(23)도 공부를 위해 노량진에 자리잡은 만큼 쉽게 떠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우씨는 "학원에서는 온라인 강의 전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지금 듣는 강의가 12월 중 끝날 예정이라 그때까진 노량진에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앞둔 김모씨(25)는 "확진자가 나와서 불안하긴 하지만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어쩔 수 없다"며 "공부하던 곳이 노량진이라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소를 바꾸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최근 수 십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연이은 확진 소식에 길거리에 인적은 드물었지만 일부 수험생은 평소와 다름없이 노량진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컵밥으로 서둘러 끼니를 해결하고 학원에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여느 때처럼 스터디모임을 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