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오너 3세 중 최초로 CEO에 올랐다가 지난 1월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며 자진 사임한지 10개월여 만이다.
24일 LS그룹이 발표한 인사에 따르면 구본혁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CEO로 선임됐다.
구본혁 사장은 고(故)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 LS 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오너 3세 중 최초로 CEO에 선임돼 올해 1월1일부로 공식 취임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LS그룹이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 것으로 해석했지만 구본혁 사장은 취임 열흘 만에 돌연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 사장이 1년만 더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며 스스로 사임한 것이다. 이후 구 사장은 회사 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며 회사의 신수종사업을 챙겨왔다.
이어 10여개월 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됨에 따라 구 사장 체제의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의 3세 경영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날 LS그룹 인사에서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도 CEO에 선임됐다. 또한 구동휘 LS 전무가 E1으로 이동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되는 등 오너 3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