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 라이 BYD 아태 승용판매부 상품전략 부총리가 17일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열린 DM-i 기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BYD가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순수 전기차만으로 수입차 브랜드 최단 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하이브리드차 시장까지 무대를 넓히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BYD코리아는 17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DM-i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26일부터 7월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 참가에 앞서 BYD의 기술 철학과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BYD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인 'DM'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 켈빈 라이 BYD 아태 승용판매부 상품전략 부총리가 연사로 나서 기술 개발 과정과 핵심 경쟁력을 설명했다.

켈빈 부총리는 "고유가 시대 내연기관차의 높은 연료비와 유지관리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BYD의 DM-i 기술은 이러한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수준 높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YD는 자체 친환경 기술인 DM(Dual Mode)을 개발해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F3DM'을 출시했다. BYD의 PHEV 차량은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누적 주행거리도 300억㎞를 넘어서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DM-i는 BYD의 자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엔진과 고성능 모터를 결합해 높은 연비와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이재 기자

DM 시리즈는 특성에 따라 ▲DM-i ▲DM-p ▲DMO로 나뉜다. DM-i는 효율 중심, DM-p는 성능 중심, DMO는 오프로드 SUV 전용 시스템이다. 이 중 DM-i는 '전기차 기반의 하이브리드'를 지향한다. BYD의 자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엔진과 고성능 모터를 결합해 높은 연비와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 변속기 없이 전기모터와 엔진을 결합한 EHS(Electric Hybrid System) 덕분에 주행 상황에 따라 유연한 동력 전환이 가능하다. 도심 주행부터 고속 주행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엔진·모터가 동시 구동되는 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전기모터의 최대 회전수는 1만5000rpm으로 일반적인 전기차에 준하는 수준이며 전체 주행의 80% 이상에서 전기모터가 작동한다. 18.3㎾h 배터리 탑재 모델의 경우 EV모드 만으로 7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BYD는 DM-i의 차별화 요소로 ▲압도적인 효율성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효율적인 충전 경험 ▲안전성과 신뢰성을 꼽았다.

일상 주행의 대부분(도심 주행 약 81%)을 전기 모드로 소화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전기차 중심의 구동 방식을 통해 정숙성과 가속 성능 등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PHEV의 단점으로 꼽히던 느린 충전 속도를 개선, 최대 18kW급 DC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켈빈 부총리는 "DM-i 기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전기로도 달릴 수 있고 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BYD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