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무관중 조치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양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한해 1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관중 조치가 길어질 경우 이같은 손실은 두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말 회계정산 결과 세후 6390만파운드(한화 약 9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여기서 프리미어리그의 무관중 조치가 더 길어질 경우 토트넘이 남은 회계년도 기간 1억5000만파운드(약 222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레비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본 것 중 가장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며 "이제 막 경기장을 완공하고 장기 부채에 뒤덮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찾아와 지금보다 더 안좋은 시기는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토트넘이 안게 된 부채에 대해 "아직도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고 미식축구리그(NFL) 경기, 콘서트 개최 등 부가 콘텐츠도 모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비 회장은 최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데 대해 "우리는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한편 최근 나온 백신 개발 뉴스에 용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총 공사비 12억파운드(한화 약 1조7770억원)가 들어간 초현대식 경기장이다. 경기장 신축과 기타 비용이 더해져 토트넘의 순부채는 6억460만파운드(약 8955억원)에 이른다고 BBC는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은 이같은 재정난에도 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리 케인, 손흥민, 위고 요리스 등 기존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등 저렴한 가격에 대려온 선수들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다. 토트넘은 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