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10세 소년이 바퀴벌레가 들끓는 집에 8일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됐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10세 소년이 바퀴벌레가 들끓는 집에 8일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모스크바 페레델키노의 한 아파트에 혼자 갇혀있던 소년 미하일(10)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엄마가 외출한 후 계속 집에 갇혀있던 미하일은 비명을 질러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하일이 있던 집은 문이 밖에서 잠겨 있었다.

이웃들은 위층에 있는 발코니를 통해 그에게 음식과 주스를 주었으나 다음날도 미하일의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긴급 구조대를 불렀다.


미하일은 "어머니가 개를 산책시키러 갔다"며 "나가면서 쌀은 남겼으나 요리할 물을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가 갇혀있던 집은 바퀴벌레로 가득했으며 전기와 물이 끊겨 밥을 지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의 어머니인 아자렌코바(31)는 "이틀 동안 먹을 쌀을 충분히 남겼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이를 아파트에 가둔 것을 시인했다.

경찰 심문에서 아자렌코바는 "집을 비운 동안 친구들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왜 그렇게 오랜 기간 아들을 방치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한편 미하일의 아버지는 2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굶주린 미하일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의 엄마 나탈리야 아자렌코바는 러시아 경찰에 구금됐다. 수감된 아자렌코바는 양육권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