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1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탱커)을 사실상 수주했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사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탱커)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10척의 LNG추진 VL탱커를 수주한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이번 수주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 조선소 중 30만재화중량톤수(DWT)급 VL탱커를 건조한 경험이 가장 많고 2001년에는 45만DWT급 극초대형 원유 운반선인 ULCC 2척을 건조한 경험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척의 ULCC 건조 경험이 대우조선해양을 최고의 VL탱커 건조 조선소로 올려놓은 기술적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이전 인도된 VL탱커 현존선의 평균 연료 소모량은 100톤/일(한국 선박 95톤, 중국 선박 105~110톤) 가량"이라며 "201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부터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VL탱커 연료 소모량은 같은 추진속도에서 60톤 가량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젠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하는 VL탱커의 추진연료는 LNG로 달라지는 기술적 진보를 또 한번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석유 수출입 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가동 금지 해상 원유 운송은 사우디 쥬베일 항구를 시작점으로 극동아시아와 미국 휴스턴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운송로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오만과 바레인 같은 사우디 반도의 국가에서 극동아시아와 미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주요 항구에선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선 입항이 실질적으로 금지됐고 저황유를 사용할수록 추진엔진에 손상과 결함이 발생해 원유 운반선의 추진연료는 LNG로 달라져야 하는 움직임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이전 인도된 현존선 VL탱커의 20년 누적 연료비용은 신조선가격의 2.5배에 달하고 있다는 점도 중고선을 대체하는 LNG추진 VL탱커 발주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