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직급과 연령별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크게 확대됐다. 만 56세인 1965년생을 포함해 과장급 이상인 70년생,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중 대리급 이하 직원도 대상이다.
올해 희망퇴직 보상금도 시중은행 수준으로 늘렸다. 부산은행은 임금피크를 앞둔 65년생에게 32개월 치 임금을, 대리급 이하 직원에게는 38개월 치 임금을, 1966년~1970년생에게는 38~40개월 치 임금을 각각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경남은행도 임금피크 대상 임직원에게는 27개월치 임금을, 대리급 이하 직원에게는 37개월 치 임금을, 1966년~1970년생에게는 37~40개월 치 임금을 제공한다.
BNK금융그룹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내놓은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도 희망퇴직 단행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떨어진 447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은 1481억원을 기록해 8.9% 쪼그라들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퇴사를 고려하는 직원에게 희망퇴직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접수가 오늘 끝나는 만큼 신청자가 얼마나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