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잠잠하던 여권 서울시장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번주 경선룰을 확정하고 서울시장 정책을 내놓는 등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는 우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 꼽힌다.
전날(13일) 여권 내 처음 출마를 공식화한 우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또한 서울시민 전원 백신 무료공급,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등의 정책을 내세웠다.
우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박영선 장관과 박주민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여론조사 상으로 박 장관이 1위이니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박 의원도 열렬 지지자가 많으니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선두를 달리는 박영선 장관은 최종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인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를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정책의 윤곽을 잡으며 승리 가능성을 더 두고 본 다음, 내년 초 개각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 도전해 3위를 기록한 박주민 의원은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으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사회적참사 진상규명법' 개정안, '세월호 특검법' 등의 통과를 이끌며 존재감을 보인 박 의원은 12월 임시국회가 끝날 무렵 출마를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 측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지금은 임시국회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입법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선거기구도 선거 전략과 일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 4·7 재보선기획단은 오는 17일 있을 전체회의에서 경선룰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론조사 비율의 상향이나 가점 조정 등의 논의도 나왔지만, 기획단은 기존의 경선룰인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여론조사 50%'와 '여성 후보 가점 25%(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역위원장인 여성 후보는 10%)'를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후보의 전략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당내 더K-서울선거기획단은 이번주부터 매주 1회씩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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