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던 아스널은 후반 수적 열세에 처했다. 후반 13분 자카가 상대 역습을 무리한 반칙으로 끊자 양 팀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번리 미드필더 애슐리 웨스트우드가 자카에게 목을 잡혀 쓰러졌다. 감정이 격해진 데 따른 과도한 행동이었다. 그레엄 스콧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자카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줬다. 10명이 된 아스널은 결국 15분여 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자책골이 나오며 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나선 에브라는 이 장면과 관련해 한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였던 티에리 앙리와 연관된 이야기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리뷰 프로그램에서 "하루는 앙리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아스널 경기를 보자고 초대했다. 경기를 보려고 TV를 켰는데 첫 장면에서 자카가 주장 완장을 차고 아스널 선수들을 이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앙리는 거기서 TV를 껐다. 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앙리는 '자카가 주장으로서 내 팀을 이끄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우린 결국 그날 경기를 못봤다"고 말했다.
에브라는 "이 일화는 아스널의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가 자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 자카는 또 한번 (팬과 구단에) 실망을 안겼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비판했다.
폭력적 행위로 퇴장당한 자카는 오는 17일 사우스햄튼전에 출전할 수 없다. 경고 누적이 아니었던 만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추가 징계를 낼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