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이란 테헤란의 전 미국 대사관 밖에서 이란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핵협정 탈퇴선언에 반발하며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이란이 2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IAEA가 최근 밝혔다. 20%는 이란 핵협정에서 규정한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IAEA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란은 (지난달 31일 서한에서)최근 이란 의회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포르도 시설에서 최대 20%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할 것이란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농축 활동이 언제 시작될지는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하일 울리야노프 국제기구 주재 러시아 대사는 트위터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발간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란 핵협정에서 규정한 한계치(3.67%)를 초과하지만 4.5%를 넘지 않은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엔의 엄격한 사찰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란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이 암살된 이후, 혼란이 발생했다.


이란 내 강경파들은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20% 농축 우라늄을 연간 120kg 생산 및 저장"하고 IAEA의 사찰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란 정부는 이에 반대 입장을 보였고, 이란 핵협정 참가국들도 이란 측에 "미래를 타협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란은 2015년 4월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핵보유 5개국+독일)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JCPOA)에 합의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이란 핵협정에 다시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에 이란 핵협정 탈퇴를 지시했고,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보다 강한 제재를 부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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