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차기 대권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 이르면 4월 말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발족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가칭) 사무실을 마련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인 4월 말이나 5월 초 싱크탱크를 본격 가동한다.
당내 몇 안되는 개혁파인 박 의원은 삼성 등 재벌개혁과 사학비리 척결 등 다른 의원들이 꺼리는 행보를 통해 당내 존재감을 쌓아왔다. 초선이었던 20대 국회에서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를 제기해 ‘삼성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비리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유치원 3법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았다. '40대 기수론'의 대표 주자이기도 한 박 의원을 두고 서울시장 출마도 점쳐졌지만, 대선 직행 승부수를 띄웠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로 이름지은 것은 국민에게 따뜻한 '온(溫) 기'를 전달하는 정책,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시키는 '온국민'을 위한 정치, 미래지향의 스마트한 정치플랫폼으로서의 온(ON)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온 Δ주거 Δ외교·안보·국방 Δ경제 Δ교육 Δ의료 Δ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연구소장으로 진보진영의 대표적 경제학자이자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우석훈 박사를 영입했다. 우 박사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이후 민주당에서 민주정책연구원(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등을 지내며 민주당 대선 공약에 기여한 인물로 유명하다.
박 의원과 우 박사는 이달 중순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진영 논리를 극복해 공동체의 미래를 준비하자'를 주제로 한 대담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우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보와 보수 진영의 개혁 주자로 꼽히는 박 의원, 김 전 의원과 청년, 노동, 부동산 등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Δ용적률 상향 Δ공적분양 확대 Δ생애첫주택구입자 금융지원 확대 등 3가지 정책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과거) 공급에 문제가 없다던 국토부의 발표가 국민 불신을 초래한 점에서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공공분야 공급 뿐 아니라 민간분야 공급 계획도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주택공급 확대 필요성은 명약관화한데, 관건은 어디에, 어떻게, 어떤 주택을 공급할 것인가"라면서 "다주택자에게는 현재의 전세대출·LTV 규제를 유지하되, 생애 첫 구입자에겐 규제를 대폭 완화해 매입 기회를 넓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방향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 생애첫주택구입을 희망하는 40대에게도 내 집 마련의 꿈 실현을 위한 다양한 선택을 보장하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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