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레 따르면 부호인 로날드 스턴의 아들 알렌산더 스턴은 지난해 1월 실종됐다. 수사관은 그가 런던에서 고급주택들이 들어선 버크셔주 소닝까지 택시를 타고 간 뒤 술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36세였던 스턴의 소지품은 발견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3개월이 지난 4월에 템즈강에서 그의 시신이 카누를 타던 사람들에 의해 목격됐다.
스턴의 어머니 수잔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스턴이 할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유산으로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 등을 여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그곳에서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약을 복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스턴은 마약중독자 모임에 참석해왔으며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불안정한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수잔은 그가 지난해 1월 초 다리 위에 섰지만 자살할 배짱이 없었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스턴은 어릴 적 사교적이고 자연에 관심이 많았지만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돈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한' 문제아가 됐다고 수사관이 수잔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스턴은 부모에게 평소 보다 더 많은 용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턴은 아버지의 회사 등 여러 직장을 옮겨다니다 결국 대학원에 다니며 한 카페에서 일했지만 그곳에서 마약을 복용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수잔은 "스턴은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약물 복용 등 불안정한 삶을 살던 스턴은 실종신고 되기 이틀 전 여동생을 만났고 다음 날 아침 현금 2만파운드(약 2960만원)를 인출했다. 런던의 한 호텔에서 3박을 예약한 그는 숙소에 머물지 않고 그대로 소닝으로 떠났고 술집에서 한 시간 가량 머문 뒤 자취를 감췄다.
수사관은 시신이 완전히 부패해 부검 결과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가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점과 성인 이후의 삶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점 등을 고려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