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한 주유소/AFP= 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거의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에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오르며 유가를 부양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41달러(2.8%) 급등한 배럴당 52.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말 이후 최고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 역시 1.61달러(3%) 뛴 배럴당 59.99달러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WTI 7.7%, 브렌트유 8.1%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뉴욕부터 도쿄까지 전세계 증시 랠리에 지지를 받았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지수가 2% 넘게 오른 데에 이어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도 1%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추가 부양안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주 부양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수 조" 달러를 언급했다.

사우디 감산 효과도 지속됐다. 사우디는 2~3월 일평균 100만배럴의 원유생산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사우디가 원유 시장의 주도권을 쥐며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다시 유가를 올리려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시추공 수는 7주 연속 늘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시추공 수는 8개 늘어난 275개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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