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는 지난 6일부터 지선과 간선 등의 도로 뿐 아니라 골목 등의 이면도로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이중 이면도로의 제설은 며칠이 지나도록 진전되지 않았다.
이면도로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의 동사무소 등에는 대부분 제설제를 제대로 구비하고 있지 않았다.
유성구의 경우에는 지난 2019년 12월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아 지난해 12월에는 제설자재를 요청하지 않았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17개 동에서 친환경제설재 25㎏ 280포, 15㎏ 702포, 모래주머니 2687개를 지급받았다. 이중 태평1동은 제설재를 요청하지 않았고, 문화2동은 모래주머니 170개만 요청했다.
대덕구는 지난 8일 기준 12개 동에서 친환경제설재 25㎏ 750포와 모래주머니 1만4250개를 지급받았다. 중리동은 제설재 5포, 석봉동은 10포씩이었고, 신탄진동은 250포를 받았다.
기존 보유량까지 파악하고 있던 서구의 경우 23개 동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염화칼슘 25㎏은 875개, 모래주머니 3,259개였다. 이번 겨울에 사용하기 위해 신청했던 염화칼슘은 416포, 모래주머니 4680개였다. 전체 염화칼슘은 1291포, 모래주머니 7939개였다.
동구는 16개 동에서 친환경제설재 25㎏ 492포, 12.5㎏ 795포, 모래주머니 2690포였다. 이중 신인동은 모래주머니 100개만 신청했고, 용전동은 제설재 74포, 중앙동 가양2동은 제설제 14포, 모래주머니 30개만 각각 신청했었다.
승강장, 횡단보도 주변만
…제설 인력 부족한 동사무소이면도로를 담당하고 있는 동사무소는 실제로 제설작업에 투입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각 구청은 이면도로의 제설작업은 동사무소의 책임으로 떠넘겼다.서구의 한 동사무소 측은 "아침 7시에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나와서 제설작업을 했다"면서도 "여자 직원들이 많고, 제설작업을 해보지 않아서 작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동사무소는 "3개 조로 나눴고, 트럭을 운전할 남자직원 1명과 여자 3명을 1개 조로 편성했다. 민원이 많은 동사무소여서 자칫 민원에 소홀해질 상황이 된다"고 했다. 이 동사무소는 "이면도로나 인도는 제설작업하기 어렵다. 4거리에 건널목 주변과 승강장 등을 중점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의 각 동사무소는 인원이 12명~16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중 남자직원은 4명 안팎이다. 한 동사무소 동장은 "남자직원 4명 중에서도 몸을 쓰며 일을 할 직원은 나와 남자직원 1명뿐"이라며 "동사무소는 이면도로의 제설이 불가능하다. 제설차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