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설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좌)정원오 성동구청장.(성동구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여기저기 경사로 걱정했는데, 밤새 고생해주신 덕분에 차도와 인도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우리 성동구청 역시 최고입니다. 발빠르고 부지런한 대처에 찬사를 보냅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6일 늦은 오후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펼친 '한 발 앞선' 제설 대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역 주민이 '특파원'처럼 제설이 취약한 곳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에 제보해 구는 신속한 대응을 펼칠 수 있었다.

구는 한파와 기습적인 폭설에 따라 6일 오후 7시부터 제설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 구청 및 동 주민센터와 자율방재단, 직능단체, 환경미화원 등 제설인력 1825명과 제설차량 및 장비 총 59대, 제설제 247톤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추진했다.

또 주말 내내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관내 전 지역에 대한 긴급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미진한 구간은 이중삼중 점검하고, 통행 안전 위협 요소를 제거했다.


이번 문자메시지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를 적극 활용해 구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정 구청장은 1월 7일 오전 제설 관련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민에게 "제설 작업이 미진한 부분과 취약시설물이 있을 경우 답장을 통해 신고해 달라" 고 요청했다. '내 집 앞·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호소했다.

구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장소에 대해 즉각 점검에 나섰다. 관내 17개 전 동에 긴급 현황점검을 통해 취약 구간 발견 시 해당 구간에 작업 인력과 장비를 재투입하는 등 신속한 제설·제빙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0일까지 총 202개 지점의 제설 취약구간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주민은 "형식적인 제설 안내 문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애타는 마음에 동네 취약지역 현황과 제설작업을 요청드렸는데 바로 직원이 왔다"며 감사를 전했다.

정 구청장은 "한파와 폭설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민·관 합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민이 접근하기 쉬운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빠르게 제설작업과 후속 조치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이상 기후에 대비해 초등학교 통학로, 사회복지시설 등 보행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경사로에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제설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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