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태원이 등장했다, 그는 "작년에 패혈증을 앓았다가 지금 살아났다. 걸어다니는 게 기적이다. 몸도 좋아지고 있다"라며 근황을 먼저 전했다.
김태원은 어떤 고민으로 찾아왔냐고 묻자 "1년 반 전에 건강 때문에 술을 끊었다. 부활 정규 14집이 나와야 한다. 10곡을 혼자 다 작곡해야 한다. 근데 머릿속에 곡이 엉켰고, 금주인 상황에 벼랑 끝에 있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간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 나온 건데 술을 끊으니까 너무 힘들다는 것.
MC 서장훈은 싱글 앨범을 내라고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김태원은 "싱글은 한 두번 해봤는데 좀 비겁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는 사람인데, 좀 편하게 음악을 하겠다고 싱글을 내는 거 아니냐. 로커로서 자존심이 허락하지를 않는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의외로 쉽게 솔루션이 나온 것 같다. 지금 2곡이 엉켰고, 8곡은 완성됐지 않냐. 그럼 8곡만 내라"라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경규는 "본인이 10곡 내겠다는데 네가 왜 잘라. 엉킨 걸 풀어서 내겠다는데 네가 왜 그러냐"라며 버럭해 폭소를 유발했다.
서장훈은 "술을 끊으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더 좋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 말에 김태원은 "머리가 맑아지는 그걸 견딜 수 없다. 난 가끔씩 앓고, 그렇게 앓고 나면 좋은 음악이 하나씩 나온다"라고 해 또 한번 MC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는 새 앨범명이 '모먼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제목은 엉켜있다. 완성된 8곡 모두 제목이 안 나왔다"라고 했다.
김태원의 고민을 들은 이경규는 "엉킨대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예술가의 숙명이다. 받아들여라"라며 "실타래는 곧 풀린다. 제목 하나만 딱 정하면 나머지는 그냥 자연스럽게 될 거다. 탄탄대로"라고 응원했다. 김태원은 "말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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