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왼쪽)이 제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행사 정황을 추적한 남측에게 "해괴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진=뉴스1(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제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행사 정황을 추적한 남측에 대해 "해괴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 부부장은 13일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 지구상에는 200여 개의 나라가 있다지만 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평양의 경축 행사에 남보다 관심이 높다든가 그 또한 아니라면 우리의 열병식 행사마저도 두려워 떨리는 모양"이라며 남측을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막말했다.

이어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담화를 통해 김여정이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제외됐고 당 중앙위 위원에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