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오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팰리스를 불러들여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현재 아스널의 분위기는 여느 최상위권 팀 부럽지 않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4승2무8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5위까지 굴러떨어져 있었다. 당초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보다는 강등권과 더 가까웠다. 홈에서도 리그 4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이 거듭되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왔다.
아스널은 라이벌을 잡아내며 극적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월27일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3-1 쾌승을 거뒀다. 난적 첼시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이후 아스널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1-0 승)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4-0 승)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웨스트브롬위치전을 통해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4득점 이상 경기를 펼치며 선수들 사이에 자신감까지 붙었다.
리그에서 3연승을 질주하는 사이 아스널의 순위는 11위까지(승점 23점) 올라왔다. 최종 목표인 4위 레스터 시티(승점 32점)와의 격차는 승점 9점. 갈길이 멀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남은 후반기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을 만한 격차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이 그 어느때보다 혼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것도 반란을 노리는 아스널에게는 나름의 호재다.
이 때문에 아스널은 리그 3연승을 지나 다가오는 3연전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맨유와 일전을 치르기 전 앞선 3경기에서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결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 마침 다가오는 3경기 상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스널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사우스햄튼이 이번 시즌 8승5무4패 승점 29점(7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1승3무1패에 그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3연전이 중요해진 만큼 첫경기인 팰리스전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이유도 한층 커졌다. 마침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며 아스널에 힘을 더하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미드필더 윌리안이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FA컵으로 실전에 복귀했다.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 그리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도 이르면 팰리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