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노장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오른쪽 두번째)가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교체 투입돼 2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다. /사진=로이터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투입 이후 5분도 되지 않아 팀 승리를 견인하며 노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아약스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데의 데 스롤슈 베스테에서 열린 2020-2021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라운드 FC트벤테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신입생 세바스티앙 할러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아약스는 63%의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사이 후반 종료 6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는 급박한 상황을 맞았다.


상황을 역전시킨 건 37세의 노장 훈텔라르였다. 후반 44분 미드필더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은 훈텔라르는 투입 1분 만에 할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 다시 아약스에 리드를 안겼다. 

훈텔라르는 불과 2분 뒤 다시 한골을 추가하며 3분 만에 멀티골 경기를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훈텔라르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아약스는 12승2무2패 승점 38점째를 달성, 2위 페예노르트(승점 35점)를 다시 3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지켰다.

1983년생인 훈텔라르는 PSV아인트호벤 유스팀에서 시작해 헤렌벤, 아약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샬케04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들에서 뛰었다.


지난 2017년 친정팀 아약스로 돌아온 훈텔라르는 적지 않은 나이에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면서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이날 경기 포함 11경기에 출전해 단 383분을 뛰면서 7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