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의 주축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의문의 눈초리를 보냈다.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진행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잇 풋볼' 프로그램에서 리버풀의 최전방 스리톱을 가리키는 일명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이 조만간 해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결정력 부재 속 0-0으로 비겼다. 이로서 리버풀은 지난해 12월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굴욕적인 기록을 낳았다.


리버풀의 최근 부진한 공격력은 최전방 3명의 침체에도 원인이 있다.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시즌 13골을 터트리며 최다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18경기 5골)와 사디오 마네(17경기 6골)의 득점력은 예년만 못하다. 특히 현지에서는 피르미누의 폼 저하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캐러거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리버풀에 대해 말할 때 주로 최전방 3명에 대해 논하곤 한다"며 "그들은 다른 팀의 공격진과 비교할 때 유니크한데다가 오랜 기간 함께 구단에서 호흡을 맞췄다. (3명이 함께 뛴 지도) 어느덧 4년차다. 아마 5년차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캐러거는 이어 "이들 3명은 20대 후반이 됐다. 조만간 이 3명의 조합은 깨질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바뀔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캐러거는 "마네와 살라는 조만간 다시 득점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피르미누의 상황은 우려스럽다"며 "리버풀이 피르미누에게 득점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런 역할이 아니다. 하지만 팀 전체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난 피르미누가 (상대팀에게) 보다 더 큰 위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전에서 피르미누는 몇번의 득점 기회를 가졌지만 제대로 공을 때리지 못했다.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능력도 떨어졌다. 역압박 능력도 마찬가지다"며 "피르미누의 지표는 지난 시즌보다 50% 가까이 떨어졌다. 난 피르미누가 걱정스럽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