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오른쪽)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유벤투스와의 경기 전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포옹한 뒤 유벤투스 앰블럼 부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ESPN 공식 SNS 계정 캡처
인터밀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전 소속팀 유벤투스 앰블럼에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일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비달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달은 전반 12분 니콜로 바렐라의 패스를 받아 선취골을 터트렸다. 비달의 골로 기세를 탄 인터밀란은 후반전 바렐라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2-0 완승을 거뒀다.


비달은 이날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도 남겼다. 비달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과거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비달은 지난 2011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2015년까지 뛰었던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포옹을 나눈 비달은 돌연 키엘리니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에 새겨진 유벤투스 앰블럼에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소위 '이탈리아 더비'로 불릴 만큼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중 하나다. 때문에 비달이 보인 이같은 행위는 인터밀란 팬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 일부 팬들은 SNS에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비달이 '유다의 키스'를 했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장면이 논란을 빚자 비달은 이날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문을 올렸다.

비달은 이 게시물에서 "다른 팀의 앰블럼에 입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며 "이 입맞춤은 함께 환상적인 기간을 보냈고 서로 사랑하는 내 형제를 향해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