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터저 나온 전남도의회에 의장불신임안 제출 등 막장 불협화음이 새해까지 이어지자 도민들의 냉소적인 반응 이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전남도의회 전경/머니S DB
"눈 뜨고는 못 보겠다는 말을 이럴 때 하는 것 같다. 참 가관이다."
지난해 말부터 터저 나온 전남도의회의 의장불신임안 제출 등 막장 불협화음이 새해까지 이어지자 도민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22일 전남도의회와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임종기(순천2)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한종 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의회사무처에 제출됐다.


김한종 의장이 '5분 발언 제한' 등 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의장 탄핵에 나선 것.

덧붙여 일부 의원들은 김한종 의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과 관용차 사용 내역 공개 등 동료의원들이라 믿기지 않은 상식 밖 행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의원들간 불협화음 이면에는 후반기 의장 선거의 후유증이 주류와 비주류로 갈려 재 표출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의장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들은 "의장이 단상에서 내려와 공식사과가 있기 전에는 불신임안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의장 탄핵에 앞장서는 의원들은 15명에서 좁혀져 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장 주변에서는"5분 발언 제한 등에 대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는데 별일도 아닌 일가지고 생트집을 잡는다"며"사과는 가당치 않다"고 맞서고 있다. 

김한종 의장은 <머니S>와 통화에서 "의회 규칙을 어기거나 내 잘못이 있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하겠다. 그런 것도 아닌데 의장 단상에서 내려와 머리숙여 사과하라는 것은 수용할 수도 없고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응하지 않겠다. 다만 물의를 빚은데 대한 표현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도의회가 본연의 책무를 방각하고 엉뚱한 곳에 헛심을 쏟아내는 꼴불견에 도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집권 여당의 표밭 더불어민주당의 성지 전남서 벌어지는 의원들간 막장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초반에 정리하지 못한 중앙당과 도당의 부실한 대응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중앙당도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 (원만히 해결되도록)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지난 연말쯤 의원간 불협화음이 매듭지어 질 줄 알았는데 아쉽다. 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얘기했고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당에 안 좋은 영향을 줘, 당이 개입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민 김성주씨는 "지방선거와 대선 등 선거를 줄줄이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여당 지방의원들간 치고 받는 꼴불견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당에서 적극 나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일부 의원들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오는 26일 개회하는 제349회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