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3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월 116에서 2월과 3월 각각 112로 하락했다. 이후 4월과 5월 각각 96으로 100 이하를 기록했다. 6월 들어 112로 반등한 뒤 7월과 8월 각각 125로 올랐다. 이어 9월 117, 10월 122, 11월 130, 12월 132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11월에는 2013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2월 또 한번 최고치가 갱신됐다.
한은 측은 "새해 들어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와 이미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다보니 '더이상 오르겠느냐'는 심리 때문에 1월 주택가격전망CSI가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향후 6개월 뒤에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지수화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4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 소비지출 전망도 각각 3포인트씩 오른 96, 102를 기록했다.
경기가 개선되고 취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경기전망 및 취업기회 전망 CSI가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와 임금 전망 CSI도 각각 3포인트씩 상승, 142, 112를 기록했다.
금리는 하락하기보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하했고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리 CSI는 넉 달 연속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보다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아져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로 석 달째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 물가상승에 가장 영향을 미칠 품목으론 집세(48.0%),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34.0%)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