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1%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4월 29일(1.006%)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1.780%로 2.2bp 상승해 2019년 11월 18일(1.781%)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7bp 상승, 보합으로 연 1.353%, 연 0.68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888%로 2.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4bp 상승, 2.4bp 상승으로 연 1.893%, 연 1.892%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은행권의 대출 금리도 상승곡선을 그린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주택 매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계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6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는 2.46~3.71%로 지난 18일(2.42~3.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금융채 1년물)는 우대금리 조정(0.1%포인트) 영향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는 0.03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코픽스 신규)는 0.017%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75~3.55%로 한 달 전 2.37~3.14%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은행의 조달비용이 올라가면서 대출금리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가 많은데 대출금리가 상승할 때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