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이들이 점찍은 종목들의 주가만 폭등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투기적 매수세가 극심한 모습이다. 이들이 점찍은 게임스탑과 AMC는 각각 133%, 300%씩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3.87포인트(2.05%) 밀린 3만303.1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이후 최대폭으로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85포인트(2.57%) 급락한 375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밀려 1만327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게임스탑과 AMC 주가만 폭발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의 지원사격 속에 공매도 세력이 손실 만회를 위해 환매수(쑛커버링)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제2의 게임스탑'으로 점찍힌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주가는 하루동안 300% 넘게 폭등했다. 이날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주가는 전장 대비 301.21% 상승했다.

AMC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자본과 부채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히자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고 WSJ는 설명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은 게임스탑 등 일부 '뜨거운 종목'에 대해 장중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지만 매수 열풍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게임스탑 역시 이날 하루에만 133.41% 폭등한 34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게임스탑은 올해 들어서만 1500% 폭등했다.

이같은 개인투자자들의 폭풍 랠리에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을 이기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 분석업체 S3 파트너스의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 세력은 올 들어 현재까지 게임스탑에서 약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공매도 세력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가상으로 빌려와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챙긴다. 그러나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