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에서 또 다시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 사진은 기안84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온택트로 진행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모습. /사진=MBC제공

웹툰작가 ‘기안84(37·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에서 또 다시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 이번에는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려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6일 연재된 복학왕 328화 ‘입주 1화’에는 집을 사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배달 일에 매진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인물은 열심히 일해 월 500만원을 벌지만 며칠 새 또다시 오른 집값에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 뇌세포가 괴멸해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가 깨지기까지 한다.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불러온 기안84의 웹툰 장면이다.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복학왕’ 속 매물은 ‘햇볕마을 25평 아파트’ 매물로 매매가가 13억원이다. ‘집 없는 현실에 지옥 그 자체’, ‘청약 같은 건 당첨을 바라는 게 희망 고문’, ‘빌어먹을 아파트’ 같은 표현이 쏟아진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표현이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이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풍자도 적당히 하자”, “웹툰에서 정치 이야기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안84는 앞서 복학왕 326화에서도 부동산 시장을 풍자했다. 만화에는 현 정부가 적극 추천하는 행복주택, 임대주택에 대해 “그런 집은 너희들이나 실컷 살아”, “선의로 포장만 돼 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주인공은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이라며 달을 향해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