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2억5000만달러(약 2795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를 전제로 2월부터 두 달 동안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와 유력 인수 대상자로 거론된 HAAH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로 결렬됐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모두(74.7%)를 HAAH에 넘기고 완전히 손을 떼려 했지만 HAAH는 최소 20%를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
나아가 HAAH는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1400억원에 대해 마힌드라가 보증을 선 점을 들어 이에 대해 보증 연장과 인도중앙은행 등의 추가 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입장에선 HAAH와의 협상을 잘 매듭지어야 투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회수할 수 있지만 HAAH 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판단에 협상 테이블에서 떠난 상황이다.
HAAH가 마힌드라에 요구한 20% 지분 유지 조건을 감안하면 약 절반 이상의 지분만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HAAH는 지분 51%쯤을 인수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를 준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가 추가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쌍용차의 현 상황을 해결하면서 앞으로 자생을 위한 투자까지 이어져야 하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새 주인은 당장 빚 갚는 데만 5000억원, 회생을 위한 투자에 5000억원 등 사실상 총 1조원을 써야 한다"며 "겨우 2800억원 수준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남은 협상 기간 동안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쌍용차를 인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돈만으로 기업이 사는 게 아니고 돈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쌍용차 노사는 이번이 마지막이고 회생해야 한다. 다시 부실화되면 쌍용차는 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앞으론 어느 누구도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투자자와 쌍용차와 협의해서 사업의 존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만큼의 협상 결과를 가지고 사업성 평가를 제시해달라"며 "만약 평가가 부족할 경우 제안 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는 쌍용차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에 대해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협상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 있어서 채권단은 자세한 내용과 잠재투자자에 대한 부분은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투자 협상은 진행 중이고 산은은 채권단 투자를 비롯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자율 구조조정(ARS)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를 전제로 2월부터 두 달 동안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와 유력 인수 대상자로 거론된 HAAH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로 결렬됐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모두(74.7%)를 HAAH에 넘기고 완전히 손을 떼려 했지만 HAAH는 최소 20%를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
나아가 HAAH는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1400억원에 대해 마힌드라가 보증을 선 점을 들어 이에 대해 보증 연장과 인도중앙은행 등의 추가 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입장에선 HAAH와의 협상을 잘 매듭지어야 투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회수할 수 있지만 HAAH 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판단에 협상 테이블에서 떠난 상황이다.
HAAH의 쌍용차 인수, 난관 많아
쌍용차는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72.85%를 5500억원에 인수한 뒤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분은 74.7%로 더 높아졌다.HAAH가 마힌드라에 요구한 20% 지분 유지 조건을 감안하면 약 절반 이상의 지분만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HAAH는 지분 51%쯤을 인수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를 준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가 추가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쌍용차의 현 상황을 해결하면서 앞으로 자생을 위한 투자까지 이어져야 하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새 주인은 당장 빚 갚는 데만 5000억원, 회생을 위한 투자에 5000억원 등 사실상 총 1조원을 써야 한다"며 "겨우 2800억원 수준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남은 협상 기간 동안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쌍용차를 인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돈만으로 기업이 사는 게 아니고 돈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쌍용차 노사는 이번이 마지막이고 회생해야 한다. 다시 부실화되면 쌍용차는 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앞으론 어느 누구도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투자자와 쌍용차와 협의해서 사업의 존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만큼의 협상 결과를 가지고 사업성 평가를 제시해달라"며 "만약 평가가 부족할 경우 제안 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는 쌍용차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에 대해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협상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 있어서 채권단은 자세한 내용과 잠재투자자에 대한 부분은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투자 협상은 진행 중이고 산은은 채권단 투자를 비롯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자율 구조조정(ARS)에 들어갔다.
쌍용차 협력업체 체력이 관건
쌍용차의 P-플랜 돌입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줄도산도 우려된다. 납품대금을 제 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날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쌍용차 부품 협력업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P-플랜 계획을 설명하며 협력사들에 29일 만기 도래하는 2000억원 상당의 어음 지급을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협력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에 동의했다. 회사가 어떻게든 살아야 조금이라도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협상 당사자에서 빠진 만큼 HAAH는 쌍용차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HAAH는 아직 협상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쌍용차 부품 협력업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P-플랜 계획을 설명하며 협력사들에 29일 만기 도래하는 2000억원 상당의 어음 지급을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협력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에 동의했다. 회사가 어떻게든 살아야 조금이라도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협상 당사자에서 빠진 만큼 HAAH는 쌍용차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HAAH는 아직 협상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 가동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투자 협상을 마무리짓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후 합의안을 바탕으로 채무 변제 계획 등이 담긴 사전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중으로 법원에 정식으로 제출한 뒤 4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