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실적 /그래픽=김은옥 편집기자

마힌드라가 쌍용차 매각 협상 테이블에서 떠났다. 쌍용자동차는 29일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관련업계가 초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HAAH오토모티브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힌드라의 현 상황을 두고 2010년 쌍용차와 상하이차의 악몽이 오버랩된다는 이가 많다.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필요한 기술만 빼먹고 내팽개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쌍용차는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72.85%를 5500억원에 인수한 뒤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지분은 75%로 더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2015년 소형SUV ‘티볼리’가 태어났다. 쌍용차는 이 차의 흥행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회생에 큰 역할을 했고 2018년 G4렉스턴 출시의 밑거름이 됐다.
티볼리의 개발은 마힌드라도 이득을 봤다. 당시 이 차를 개발하며 구축한 플랫폼은 2018년 마힌드라가 인도시장에 출시한 'XUV300'에 적용됐기 때문. 쌍용차가 반조립상태(CKD)로 수출하고 인도에서 완성차로 조립하는 형태였다. G4렉스턴은 G4알투라스라는 이름으로 인도에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