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훈련에 대한 질문에 "군사훈련·연습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 가치가 한반도보다 중요한 곳은 없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지난 2년 동안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을 위해 일부 한미훈련의 성격이 바뀌거나 중단됐지만 준비태세가 손상되지 않는 수준에서 훈련이 계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도 한미 양국군의 준비태세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합참의장·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이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관한 질문엔 "특정 무기체계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열망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의) 군사력이 무엇을 위해 고안됐는지를 정확히 안다"며 "한반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태세를 계속 확실히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노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도 "(남한이)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훈련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하게끔 합의가 돼 있다"며 "필요하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서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훈련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다. 나 역시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군의 입장에서는 한미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