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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한다. 당초 3차 유행이 약화되면서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전망됐지만 걸림돌이 발생했다.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으로 다시 증가한데다, 감염재생산지수가 재반등하며 '1'을 넘어선 것이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31일 밤 12시에 종료됨에 따라 2월1일 0시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 2.5단계 기준 재진입…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 상회


거리두기 조정안은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시행 이틀 전 발표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하루 전날 발표된다. 당초 29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며칠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발표 일정을 늦췄다.

그러나 이후에도 확진자 발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17일부터 30일까지(2주간) '520→389→386→404→400→346→431→392→437→354→559→497→469→458명'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 424.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8일 402.7명을 기록하며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주평균 400~500명)에 재진입했고, 이후 사흘간 2.5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재반등하며 '1'을 다시 넘어섰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다른 확진자를 몇명을 만들어내는지를 수치로 만든 것으로, 1 미만일 때 감소하고 1이상이면 확산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11월22~28일 1.5까지 치솟았다. 이후 내내 1 이상을 유지한 후 최근 3주간 '1.00(12월27~1월2일)→0.88(1월3~9일)→0.79(1월10~16일)→0.82(1월17~23일)'로 하향 기조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1'을 넘어서 유행이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인이상 모임 금지·9시 운영제한 유지에 무게…방역 불만에 핀셋 조정 가능성도

이에 따라 31일 발표될 거리두기 단계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도 최근의 반등세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인지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로 적용될 거리두기의 기한이 설 연휴까지 포함하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완화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상당수가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온라인 성묘 서비스 등을 골자로 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명절 기간 동안 사적 모임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31일 설 연휴 추가 대책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임숙영 단장은 지난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시킬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였다"고 평가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에서는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다만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될 경우 저녁 자리가 자칫 2차, 3차 술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중앙부처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그중 한 부분이 (영업제한 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좀 완화하는 부분"이라며 "여러가지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방역에서 사회적 수용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방역과 사회적 수용성을 어떻게 균형점을 맞출 것인가. 그럼에도 환자 수를 증가시키지 않을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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