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19-25 21-25 27-25 25-15 16-14)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라운드에서도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따냈는데, 5라운드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10승16패(승점 27)로 6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 상대로 4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갈 길 바쁜 4위 우리카드는 14승12패(승점 42)를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43)에 1점 뒤졌다. 이날 승점 3을 획득했을 경우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23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가 35점, 공격성공률 62.26%로 펄펄 날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17-16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렸고, 20-17서 류윤식과 최석기의 연속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16-15까지는 팽팽했지만 나경복, 알렉스 좌우 쌍포가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기세를 탔다. 22-20에서 알렉스의 연속 공격이 살아나며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부터 문성민을 중심으로 다우디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25-25 듀스에서 다우디의 결정적인 2연속 백어택으로 3번째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4세트를 결국 25-15로 가져가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파이널 세트에 8-11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레프트로 이동한 센터 최민호가 2연속 공격을 터트리며 11-11을 만들었고, 12-12서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4-14 듀스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다우디의 마무리 공격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