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본점/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중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달 중 회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시작한다. 금융지주 회장 선임 뿐 아니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도 밟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는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 11명에 이른다.

최근 하나금융은 사외이사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한 바 있다. 특정 그룹에 속하지 않은 별도 독립조직으로 이번 회추위의 회의 소집과 진행 등을 위한 실무지원, 회의내용 기록유지, 이사회와 위원회 부의 안건을 지원할 방침이다.

통상 회추위는 회장 선출을 위해 내외부 후보군을 추린다. 롱리스트에서 회장 취임 의사를 물어본 후 한 자릿 수로 후보를 압축한다. 이후 면접과 회추위원의 논의를 거쳐 단독 후보를 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회추위 활동이 이르면 다음주 초에 시작될 수는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후보 면면 살펴보니 

하나금융 '지배구조모범규준'에는 연임 횟수 제한없이 '만 70세까지'라는 나이 제한이 있다. 올해 만 69세인 김정태회장이 1년 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태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분기 760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대비 9.15% 뒷걸음했으나 전분기보다 10.3% 올라섰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에 하나금융의 실적은 누적 2조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불었다. 

김정태 회장을 제외한 차기 회장 후보는 함영주 부회장이 꼽힌다. 함영주 부회장은 최근 임기가 1년 더 연장됐다. 함영주 부회장의 임기 연장은 전결권자인 김정태 회장 의사가 전적으로 반영됐다.

하나금융은 책임부문제를 도입하면서 부회장 3명 체제로 운영 중인데 함영주 부회장을 제외한 이진국·이은형 부회장 임기는 3월 중순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