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 5347억원을 포함해 연간 3조45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 3조3114억원, 2018년 3조612억원, 2019년 3조3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후 4년 연속 3조 클럽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490억원)과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약 1240억원), 3분기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약 1450억원)을 인식했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KB금융의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코로나 관련 추가충당금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17%를 기록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비은행 부문' 실적 견인… KB증권, 순이익 65% 증가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982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희망퇴직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전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4256억원으로 전년대비 65.0%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대비 704억원 줄었고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KB금융의 배당성향은 20.0%로 전년대비 7.2%포인트 줄었다. 2020년도 기준 배당성향은 20%, 주당배당금은 1770원이다. KB금융의 2019년도 기준 배당성향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축소됐다"며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KB금융이 배당성향을 20%로 낮춘데 이어 신한·하나·우리금융도 배당성향을 낮출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