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체육회가 과거 '맷값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의 인준을 보류했다.
대한체육회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46회 이사회'에서 최철원 당선인의 인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종 인준 여부 결정은 추후 논의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기흥 회장은 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의 의견 수렴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인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철원 마이트앤메인(M&M) 대표는 과거 '맷값 폭행'으로 논린이 됐다. 20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넸다.
이 사실은 사회적 공분을 사며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원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협회 선거위원단은 법적 검토 끝에 맷값 폭행을 결격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후보 등록을 승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 전영덕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동문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인단 82명 중 62명이 최철원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최철원 대표는 아이스하키협회장에 당선됐지만 이후 정치권에서 '최철원 금지법'을 발의하고 시민단체도 인준을 거부하라고 압박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체육회가 인준을 거부할 경우 최 당선인이 제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41대 집행부 출범에 따른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임명 건과 관련해 사무총장은 이기흥 회장에게 임명 동의 관련 사항을 위임하기로 했다. 선수촌장은 도쿄올림픽 종료 이후인 올해 8월말까지 현 신치용 선수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2020년 회원종목단체 선진화평가 결과도 심의했다. 총 65개 대상단체 중 대한펜싱협회, 대한민국배구협회(이상 가군), 대한근대5종연맹(나군), 대한양궁협회(다군), 대한검도회(라군), 대한게이트볼협회(마군) 등 6개 단체를 그룹별 최우수단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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