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넣자 녹아버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뜨거운 물에 넣은 오징어의 원래 모습(왼쪽)과 5분30초 후 오징어가 녹은 모습. /사진=틱톡 캡처
중국에서 오징어를 끓는 물에 넣자 죽처럼 녹아버린 영상이 공개돼 가짜 식품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차이나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쓰촨성 청두시의 한 여성이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를 물에 넣고 끓이자 오징어가 녹아버렸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 등을 통해 퍼지자 영상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영상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이 여성은 다음날 같은 시장에서 오징어를 사와 똑같이 물에 넣고 데쳤다. 여성이 오징어를 물에 넣고 끓인 지 약 5분30초가 지나자 오징어 살이 녹기 시작했다.

오징어는 10분이 채 지나기 전 형체가 사라지고 죽처럼 변했다. 여성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오징어를 먹어도 안전한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중국의 가짜 식품 발견 이력을 들어 이 오징어도 접착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삶으면 고무공처럼 변하는 가짜 달걀이나 플라스틱 쌀이 발견돼 한바탕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현지 전문가들은 "접착제를 바르면 비용이 올라가고 기술적으로도 (만들기) 어렵다"며 접착제로 만든 오징어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차이나프레스에 밝혔다.

중국 농업대 식품과학기술부의 주이 부교수도 "가짜 오징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냉·해동이 반복되면서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삼 등 다른 해양 생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분을 흡수하도록 장시간 물에 담가놔도 유사한 반응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오징어가 판매된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당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오징어 표본을 입수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