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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나경원, 안철수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32.3%는 박 전 장관, 30.1%는 안 대표, 23.7%는 나 전 의원을 각각 꼽았다.

같은 질문에 나 전 의원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질문할 경우 박 전 장관이 31.8%, 안 대표가 31.4%, 오 전 시장이 22.5%를 기록했다.


3자 대결에서 박 전 장관과 안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반면 나 전 의원이나 오 전 시장은 3자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3위에 그쳤다.

야권후보 단일화 무산을 가정했을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인지에 따른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며,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가 야권 후보 2명에게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이 포함된 삼자 대결에서 보수층은 나 전 의원에게 38.6%, 안 대표에게 38.3%의 지지를 보였다. 합산은 76.9%다. 오 전 시장이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는 오 전 시장에게 33.6%, 안 대표에게 44.7%의 지지가 돌아갔다. 합산은 78.3%다.


중도층은 나 전 의원에게 24.4%, 안 대표에게 31.0%의 지지를 보냈다. 합산은 55.4%다. 오 전 시장이 포함된 삼자 대결에서는 오 전 시장에게 21.5%, 안 대표에게 34.1%의 지지를 보였다. 합산은 55.6%다.

박 전 장관은 3자 대결을 해도 중도·지지층의 이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 박 전 장관은 진보층으로부터 최소 67.9%에서 최대 78.5%의 지지를 얻었는데, 삼자 대결에서는 64.1%~64.9%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3자 대결에서 20% 후반대를 기록해 양자 대결에서 30% 초중반을 기록한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9.3%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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